16일까지 서귀포서…어제 전야제 겸 개회식

▲ 8일 제주월드컵경기장 리셉션홀에서 열린 제12회 백록기전국고교축구대회 전야제 겸 개회식에서 지난해 우승팀 언남고 강선규 주장이 신방식 제민일보사 사장(오른쪽)에게 우승기를 반납하고 있다. <김대생 기자>
‘치솟는 젊음, 다지는 우정’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제12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의 막이 올랐다. 제민일보사와 대한축구협회가 공동주최하고, 제주도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해 우승팀인 언남고를 비롯, 전국 10개 시·도 고교축구를 대표하는 40개 강팀이 출전해 고장의 명예를 걸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9일부터 16일까지 8일간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59개 전 경기가 천연잔디 구장을 갖춘 서귀포시 일원에서 열린다. 대회가 열리는 경기장은 제주월드컵경기장 강창학경기장 중문구장 시민구장 등 4곳이다.

이에앞서 제민일보사는 8일 오후 6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 1층 리셉션 홀에서 전야제 겸 개회식을 개최, 대회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강승훈 제주도축구협회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개회식에는 축구협회 관계자 등 각계 인사들이 참여,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달아오른 축구열기를 그대로 보여줬다.

신방식 제민일보사 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백록기 대회를 상설 개최함으로써 도내 축구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며 “특히 올해 대회는 한일월드컵이 열렸던 축구의 메카인 서귀포시에서 전 경기를 치르게 돼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상주 서귀포시장은 환영사에서 “서귀포는 국제수준의 다양한 경기장과 숙박시설이 잘 갖춰져 전국대회 개최의 최적지로 각광받고 있다”며 “이처럼 스포츠 산업의 거점도시로 발전하고 있는 이곳에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선수들이 월드컵 당시의 환희를 느끼며 꿈을 키우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는 권영철 행정부지사, 양성언 제주도교육감, 강상주 서귀포시장, 강기권 남제주군수, 송태효 제주시의회 의장, 지종환 서귀포시의회 의장과 서귀포시의회 의원, 양행구 남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백치해 서귀포교육청 교육장, 홍원영 제주시부시장, 현한수 북제주군부군수, 이희찬 KBS제주방송총국장, 이상철 제주도체육회 상임부회장, 문정식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비롯한 도내 축구 관계자, 김국주 제주은행장, 하민철 오일장신문 대표이사, 오정희 정희직물 대표, 김용이 대국해저 회장, 곽인석 돈내코CC회장 등 도내 경제인, 홍명표 제민일보 상임고문을 비롯한 임직원과 40개팀 선수단 등 2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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