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교수 "제주도·긴립추진위 적극적으로 나서야"

잠시 주춤하던‘제주도립미술관 건립’얘기가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이는 10일 도문예회관에서 열린‘한국화단속의 제주미술’학술 세미나서 김영호 교수(중앙대)에 의해 거론됐다.

김 교수는‘바람의 신화 2004-제주현대미술전을 중심으로’주제 발제에서 도 전시문화가 단지 제주문예회관 전시관 하나만으로 실속있게 전개되기에는 무리라며 현재 추진중인 제주도립미술관이 건립될 경우, 제주도전시문화는 일대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술관 업무가 전시기획만이 아니라, 소장품의 체계적 수집 및 연구, 대중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미술관 교육, 유형문화재의 보존과 복원 등 사업이 정해져 있기에 전시문화 환경은 근본적으로 달라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교수는 도립미술관이 건립되면 전시문화의 환경변화는 물론 도민들의 문화향수권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나 최근 제주도립미술관 추진상황은 도민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야말로 건립의 주체가 되는 제주도와 추진위원회가 발벗고 나설 때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마지막으로 “제주도 문화정책 및 지원사업 과제가 이미 도지사의 공약 내지 문화예술중장기계획을 통해 제시된 사항들”이라며 “이같은 계획을 실행하는 것은 제주도와 미술계의 의지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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