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근무를 마치고 동쪽 하늘 저편에 떠오르는 햇살을 뒤로하고 순찰차로 새벽길 도심의 심장부를 달리다보면 간밤에 고성으로 멍든 귀와 서로 뒤엉켜 싸우는 모습에 각인된 눈이 맑게 씻기어 옴을 느낍니다”

제주경찰서 중앙파출소가 제작해 시민들에게 배포한 중앙파출소 소식지 제5호에 실린 글의 일부이다.

이처럼 각 파출소가 자체 제작해 주민들에게 배포하는 파출소 치안소식지가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올 1월부터 제작하기 시작한 파출소 치안소식지는 파출소별로 매월 실정에 따라 200∼500부정도 발행하고 있으며 순찰등 외근활동때 주민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특히 각 파출소는 지역 특성에 맞는 코너를 마련해 관내 치안상황을 홍보하고 지역 치안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문파출소가 5월 제작한 소식지에는 사이버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신고대상과 신고요령을 홍보하고 있으며 중요 수배자 1명의 사진과 이름,신체특성,범죄명을 수록해 놓고 있다.

또 산지파출소는 주민 방범공청회 개최결과를 설명하고 산지촌 윤락행위 단속 협조를 당부했으며 여성문제 전문 상담소를 안내했다.

청소년들이 많이 모이는 시청 후문 일대를 관할하는 남문파출소는 업주들에게 청소년에게 술을 팔지 말 것을 당부하고 범죄예방법 코너를 만들어 주민들이 조금만 신경쓰면 쉽게 범죄를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양정부 제주경찰서장은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이같은 제도를 앞으로 보다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계속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김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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