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우승이 도내에 여자축구 붐이 조성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제주한라대학 여자축구팀을 1년여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올려놓은 정용선감독(40)은 우승소감을 이렇게 피력했다.

 지난 16일 막을 내린 제5회 한국도로공사배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서 여대부 우승을 차지하고 18일 돌아온 정 감독은 “3월말부터 여왕기대회 출전을 시작으로 지속되는 전지훈련을 통해 꾸준히 경기경험을 쌓은 게 밑거름이 됐다”며 “내년부터 여자축구가 신설되는 전국체전에도 출전,메달을 따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도내에서는 마땅한 연습경기 상대가 없어 훈련에 어려움이 많이 따른다”는 정 감독은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주전선수 6명이 부상을 입은 상황에서 우승한 것이어서 더욱 기쁘다”고 밝혔다.

 정 감독은 “장기간 전지훈련으로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는 상태”라며 “올 하반기에 있는 추계대학연맹전에서 다시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감독은 이어 “제주 여성 특유의 근성을 살릴 수 있는 종목이 축구”라며 “앞으로 도내에서도 여자축구가 더욱 활성화돼 연계육성의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홍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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