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하락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하우스감귤의 일본 수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서귀포·중문 감협이 16일까지 극조기가온 하우스감귤 30t을 일본에 수출한데다 이날 서귀포감귤영농조합법인도 5kg 400상자를 일본시장에 내놨다.

 또 중문농협역시 19일 하우스감귤 5㎏ 800상자를 일본에 수출하는등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어 오는 22일에는 AIT물산등 일본 감귤수입업체가 서귀포시를 방문,구두로 계약된 하우스감귤 수출물량에 대해 결정한다.

 구두계약 물량만도 중문농협이 540t,감귤영농조합법인은 160t규모.정상적인 수출이 이뤄질 경우 가격하락으로 시름을 앓던 농가들의 어려움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일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가격때문.최근 출하를 시작한 극조기가온 하우스감귤의 국내 도매시장 경락가격은 5㎏ 상자당 2만원선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크게 하락한데 반해 일본수출 가격은 5㎏상자당 2만5000∼3만원으로 국내시세보다 훨씬 높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일본업체들이 직접 농가를 방문,당·산도를 검증한후 수출계약을 맺을 것같다”며 “시지역 하우스감귤은 당도가 높고 비파괴선과기 도입으로 일본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품질을 맞추고 있어 수출전망이 밝다”고 말했다.<이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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