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장관 퇴임은 자의반 타의반(?)”

이해찬 총리는 정치권의 국가 정체성 공방에 대해 “이런 것은 절도 있고, 시기를 짧게 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1일 한 방송에 출연해 “자신도 의원으로서는 논란에 참여하고 발언도 해야하겠지만 정부의 정책을 실행, 집행하는 입장에서는 할 말이 있어도 안하는 게 국가를 이끌어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치권을 향해 이 같이 언급했다.

5선 중진의원이기도 한 이 총리는 “이번 국회에는 초선의원들이 많은 만큼 지금은 정책을 더 열심히 공부하고 정기국회에 대비한 예산심의와 법률공부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또 강금실 전 법무장관의 교체배경에 대해 “강 전 장관도 그렇고, 대통령과 자신도 생각이 있었다”고 말해 강 전 장관의 교체가 자의반 타의반으로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민노당 김대표‘대통령 면담요구’

파병철회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이다 건강상태가 악화돼 입원한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는 1일 노무현 대통령과의 면담을 공식 요청했다.

김 대표는 1일 병상에 누운 채 기자들과 만나 며칠 후면 자이툰 부대가 전쟁터로 출병하게 되는데 그 전에 다시 한번 대통령에게 간절하게 호소하고 토론하고 싶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발표했다.

김 대표는 문병 온 청와대 이병완 홍보수석에게 이 같은 뜻을 전달했으며 역시 병문안차 찾아온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에도 거듭 파병 철회를 요청했다.

단식농성 8일째이던 지난달 30일 건강 악화로 입원한 김 대표는 혈당과 혈압, 간수치 등이 정상이 아니며 옆구리 통증으로 호흡도 불편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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