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언교육감 기자회견…"사법기관 수사의뢰 투명하게 공개할터"

제주 교육계가 최근의 교육전문직 임용 문제 유출 의혹 등으로 팽팽한 긴장 상태를 보이고 있다.

‘교육전문직 임용 시험문제 유출 의혹’의 경우 제주도 교육청이 ‘실명으로 증거를 제시할 경우 검찰 조사까지라도 받겠다’는 강경입장을 내놓는 등 사태 수습을 서두르고 있다.

이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회 게시판 등을 통해 스포츠신문 연예란을 방불케하는 ‘이니셜’폭로전이 이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문제의 게시판은 이니셜을 썼을 뿐 누군지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의 신상 정보가 제시되고 있으며 온갖 추측이 난무하는 등 일부 해당자들 사이에서는 ‘명예훼손’등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성언 도교육감은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부의 주장처럼 의혹 부분을 정당화시킬 생각은 없다” “자체 조사를 실시했지만 아직까지 의심스런 부분을 찾지 못했고 만약 발견될 경우 사법기관에 수사의뢰를 해서라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양교육감은 또 교사 성추행 사건과 관련“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만으로도 교육자로서 부끄럽다”며 “해당 학교 교장 등에 대해 구두 경고를 했으며 앞으로 교원인사 등을 통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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