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선일씨 테이프 축소편집 AP에 공개질의하기로

김선일씨가 납치된 후 건네진 비디오 테이프를 AP통신이 축소 편집해 보도했고 김씨가 한국 내 주소 등 자신의 신상을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진술을 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따라 AP측이 김씨에 대한 신분 확인 절차를 소홀히 했는지, 외교부 이외의 다른 기관에 확인을 하지 않았는지 등 새로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고 김선일씨가 피살되기 전에 AP통신측에 전달된 비디오 테이프에 김씨가 자신의 신상에 관해 구체적인 진술을 했다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2일 청문회에서 김선일씨가 피랍돼 AP측에 전달된 비디오 테이프 원본을 전격 공개한 내용이다. 이 비디오 테이프에서 피랍된 김선일씨가 자신의 이름은 물론 주소가 부산시 동구 범일 6동이라고 정확히 밝히는 대목이 담겨 있다.

특히 이날 박 의원이 공개한 테이프의 분량은 지난 6월 김씨 살해 직후 APTN이 보도한 비디오 테이프 분량인 4분 30초보다 훨씬 긴 모두 13분 분량이었다.

국회국정조사특위는 여야의원들은 모두 AP통신 본사 사장이나 서울 지국장 등 책임있는 사람들이 이 문제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김선일씨 테이프 원본을 왜, 누가 축소 편집했는지에 대해 AP통신측에 공개질의서를 보내기로 했다.

이밖에도 AP통신이 지난 6월2일 테이프를 입수하고도 6월22일 기사에서는 김씨의 납치시점을‘10일전’으로 밝혔는지 등에 대해서도 묻기로 했다.


◈문정인 동북아위원장 방북 경협 협의

대통령 직속 동북아시대위원회 문정인 위원장이 지난달 30일부터 사흘 동안 금강산을 방문해 북측 관계자들과 만나 경제협력 방안 등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위원장은 6·15 4주년 국제토론회 실무책임자 자격으로 강성모 전국경제인연합회 남북 경협위원장과 함께 방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문 위원장은 방문 기간에 지난번 국제토론회에서 남북 양측이 협의했던 경제문제에 대해 추가로 논의했으며, 정치적인 문제 등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진실 병원서 피해자 조사후 퇴원

지난 1일 새벽 1시경 서초구 잠원동 자신의 집에서 별거중인 남편 조성민으로부터 가정폭력 피해를 입고 영동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최진실이 퇴원해 제3의 장소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폭행 피해 직후 긴급출동한 경찰의 도움을 받아 영동세브란스병원으로 후송된 최진실의 상태에 대해 최씨의 한 측극은“직접적인 외상은 없으며 정신적인 충격이 더 크다”면서“밀고 밀리는 과정에서 발생한 단순한 피해 정도”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잠적은 아니며 다만 정신적인 충격을 받은 최진실씨의 안정을 위해 병원이나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정신적 안정을 취하고 있다”며 잠적설을 부인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