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안전점검결과 17곳 이상 불량

도내 고등학교 체육시설 곳곳에 안전상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 및 지역교육청이 지난달 14~23일 도내 초·중·고교에 대한 체육시설 안전점검 결과 이동목이나 평행봉, 축구·핸드볼 골대 등에 고정핀이 설치되지 않는 등 안전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등학교의 경우 대체적으로 안전관리 등이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전체 30개 고교 중 7군데가 축구 골대 등에 ‘고정핀’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S고의 경우 축구골대 관리 상태가 불량하고 체육관 등의 화장실 개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초등학교도 사정은 마찬가지. 제주시와 서귀포시 관내 초등학교 중 10군데 이상에서 축구골대나 이동목 등에 고정핀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학교의 경우 그네 손잡이 부분이 낡아 교체 지적받았고 철봉 주변에 안전을 위한 모래가 부족, 보충해야 하는 곳도 있었다. 현재 체육관 공사중인 제주시내 N교의 경우 관련 시설 등에 대한 별도 관리 지시가 내려졌다.

서귀포시와 북군 관내 초등학교 중에는 지난해 기준 미비로 보수 조치가 내려진 시설을 아예 철거, 농구대 등의 시설이 없는 곳도 여럿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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