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파두리내 일부 삼별초 유적이 관람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북제주군은 삼별초군사들이 훈련용 과녁으로 사용했던‘살맞은돌’을 이정표를 이용해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살맞은돌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유수암리로 연결되는 도로상에서 남쪽으로 차량을 이용해 들어가야 하지만 도로환경이 좋지 않아 방문객들이 관람을 꺼리고 있다.

 살맞은돌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도로상에서 600여m 지점에 위치한 곳까지 들어가야 하지만 도로폭이 2~3m에 불과해 수학여행단 차량통행이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학술조사 목적으로 소형차량을 이용, 살맞은돌을 찾았던 일부 운전자들 역시 근처에서 유턴등 방향선회 장소를 찾지 못해 애를 먹고 있는등 행정당국의 무성의한 태도를 꼬집고 있다.

 강모씨(39·제주시 용담2동)는“남아있는 삼별초 유적이 별로 많지 않는 상황에서 최소한 있는 유물이라도 제대로 관람할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해야 하지 않느냐”며 관람로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북군 관계자는“도로폭이 너무 좁아 수학여행단들이 살맞은돌을 사실상 찾지 않는 것은 사실”이라며“도로공사 관련부서와 협의, 개선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박훈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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