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 관리 프로그램·대학연계 미흡

우수한 학생 확보 차원에서 시행되고 있는 1학기 수시모집 합격자에 대한 사후 관리 프로그램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일반 학사 일정상 반년 정도의 공백이 발생하지만 소수인 탓에 이들을 관리할만한 인력이나 프로그램도 없고 대학간 연계 방안도 부족, 대안마련이 시급하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1차 수시모집에 제출된 응시원서는 410장. 많게는 5개 대학에 응시한 학생이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100명 이상의 학생이 1차 수시모집에 참가했다.

2003학년도에 19개 대학에 16명, 2004학년도 19개 대학·27명이던 것에 반해 2005학년도의 경우 전문대까지 대상에 포함, 합격 인원은 50명이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들 수시 1학기 합격생들은 그러나 예비대학생을 위한 프로그램 미흡으로 입시생도, 그렇다고 대학생도 아닌 어중간한 입장에 처하고 있다.

일부 대학에서 학점 인정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지만 이는 전체 대학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데다 대부분 타 지역 소재 대학으로 도내 수시 합격생들의 선택 폭은 좁아질 수밖에 없다.

제주도교육청 차원에서도 각종 체험 프로그램 등을 준비하고 있기는 하지만 학생의 자유 선택에 무게 중심을 뒀을 뿐 관리 대책은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일선학교에서는 도내 대학 등에서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 등을 제시하고 있지만 도내 대학중 수시1학기에 참여하는 대학은 탐라대 1곳 뿐으로 적용가능성은 희박하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