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내외…참가자들 한라·백두산 등반 계획

오는 10월 열리는 제3차 세계한상(韓商)대회에 북한 사절단이 제주에 온다. 제주도에 따르면 재외동포 경제인들로 구성된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OKTA) 소속 무역상 120여명은 오는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국제교역상담회를 개최하기로 북한측과 합의 했다.

북한은 상담회에 참석하는 한상들을 위해 인천공항에 직접 고려민항 전세기를 보내오고 상담회 종료 후에도 한상대회 참석자들을 위해 다시 제주까지 전세기를 띄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측은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제3차 세계한상대회에 5명 내외의 사절단을 파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남북에서 잇따라 열리는 교역전시회의 표어는 ‘백두에서 한라까지’로 참가자들은 24일에는 백두산을, 29일에는 한라산을 각각 등반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이처럼 적극적으로 나오는 것은 경제난 탈출을 위해 재외동포 경제인들을 활용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되고 있다.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는 1981년 35개국 6000여명의 해외동포기업인들이 모여 만든 경제단체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