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제주화력발전소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영정사진 촬영봉사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북제주화력발전소(소장 이환일)가 10여년동안 노인 장수사진을 무료로 촬영, 제작한후 전달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북제주화력발전소 사우회는 지난 88년부터 제주시·북군지역 노인 1300명을 대상으로 영정사진을 제작, 전달했다.

 영정사진 무료촬영·제작은 지난 88년 11월 북제주화력발전소 사우회와 한전부인회가 함께 제주시립양로원을 방문한 것이 계기가 됐다.

 양로원내 무의탁노인들이 죽음에 이르러서야 사진가를 요청, 영정사진을 만든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살아 계실제 미리 사진을 만들어야한다는 직원들의 의견이 모아지면서 부터이다.

 이에따라 북제주화력발전소는 88년 11월 무의탁노인 24명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이시돌·제주·원광양로원과 제주시 삼양동·한림읍 귀덕리등 13개 마을을 직접 방문, 사진제작에 나서고 있다.

 특히 사우회는‘영정사진’의 어감으로 노인들이 사진촬영을 때때로 거부함에 따라 최근에는 오래 사시기를 기원하는‘장수사진’으로 명칭을 바꿔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창림 관리과장은“촬영장비 부족과 비용문제로 어려움이 없지 않았지만 회원들의 자발적인 회비와 성금이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며“앞으로도 계속 마을을 방문, 봉사활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말했다.<박훈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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