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세기 들어 처음으로 열린 도민체전에는 엘리트 체육을 지양,생활체육동호인 경기와 장애인대항 경기 등이 다양하게 마련돼 ‘도민문화축제행사’로 자리매김 됐다.

장애인대항경기는 지체·시각·청각·정신지체 4개 유형별로 게이트볼,공넣기,축구,제자리멀리뛰기 종목으로 치러졌다.

특히 29일 오후5시부터 애향운동장에서 치러진 한국농아인협회제주도협회(회장 오원국)와 삼도2동연합청년회(회장 고경근)의 축구 경기는 승부를 떠나 장애의 벽을 뛰어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간 화합을 이끌어 내는 자리가 됐다.

이밖에도 한국농아인협회 제주도협회(회장 양예홍)는 바구니 위치를 종소리로 알려 그곳에 공을 집어넣는 공넣기 경기를 통해 장애인간 화합을 다졌다.또 제주도지체장애인협회 소속 장애인들은 애향운동장에서 치러진 게이트볼 경기를 통해 장애인간 친선을 도모하고 사회통합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제주도지체장애인협회 강인철 과장은 “승부를 떠나 장애인과 비장애인간 사회통합을 이뤄내기 위해 경기에 참여하게 됐다”며 “형식적으로 치르는 행사가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거리낌없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좌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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