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학 원리 집중탐구

‘한국 축구 사상 첫 올림픽 8강 진출’로 가뜩이나 흥분된 아이들이 축구공의 비밀에 푹빠졌다.

조노돔 시스템을 이용해 준정다면체 중 하나인 축구공을 만드는데 몰두, 진땀을 흘리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은 경기장 붉은 악마 이상이다.

영재 학급 학생들의 체계적 영재 교육을 위한 ‘초등학교 영재캠프’가 20·21일 이틀간 함덕초등학교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 영재캠프는 함덕교가 주관하고 도내 7개 영재학급 지도교사 전원이 지도강사로 참여, 학생들의 창의성과 문제 해결력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꾸려졌다.

138명의 학생은 크게 8개 조로 나뉘어 수학·과학의 원리를 집중 탐구할 수 있는 과정에 몰두했다.

첫날인 20일 아이들에게 주어진 주제는 ‘조노돔 시스템을 활용한 입체 도형’과 ‘욕심을 내면 새는 물잔 만들기’.

아르키메데스의 준정다면체니 플라톤의 정다면체니 쉽게 들을 수 없는 용어들이 나오지만 아이들의 표정만큼은 진지하기만 하다.

깎은 정이십면체인 ‘축구공’같은 수학이 없으면 불가능한 입체도형과 조노돔을 만들어 낼 수 있는 65가지 사면체 등을 만들어 질때마다 탄성과 아쉬움이 교차한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아이들을 위한 것만은 아니다. 영재교육 실시 현황과 영재교육에 대한 제반 사항 등을 주제로 한 학부모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수학·과학과 한판 승부는 오늘(21일) 서우봉 자연 탐사와 해양 탐구 활동으로 마무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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