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52·고교 154명 처벌…남자는 보합세

도내 여자 중·고등학생의 흡연·음주에 의한 처벌 건수가 매해 증가, 별도 관리 프로그램 운영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중·고교의 비행학생수는 지난 2001년 1023명이던 것이 2002년 692명으로 크게 줄었다가 지난해 831명으로 다시 늘었다.

사안별로는 음주·흡연이 480명으로 가장 많았고 △폭행상해 125명 △태도불량 및 교사 지도 불응 등 기타 125명 △가출 61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중 눈에 띄는 부분은 여중·고생들의 음주·흡연 처벌 현황. 여고생의 경우 2001년 82명이 음주·흡연으로 처벌받은데 이어 2002년에는 83명, 지난해 154명으로 크게 늘었다. 여중생 역시 2001년 9명이던 것이 2002년 18명, 지난해는 52명으로 가파른 증가곡선을 그렸다. 반면 남고생의 경우 2001년 361명에서 2002년 180명, 2003년 220명으로 완만한 곡선을 이어갔고, 남중생 역시 2001·2002년 57명이던 것이 지난해는 54명으로 다소 줄었다.

흡연은 특히 여름방학 동안 접근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의 경우 상반기 동안 중학생 30명(남 17·여 13), 고등학생 118명(남 60·여 58)이었던 것에 반해 하반기에는 중학생 52명(남 28·여 24), 고등학생 133명(남 81·여 52)이 흡연으로 처벌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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