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격폭등 현상을 보였던 배추와 무의 생산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남제주군이 최근 채소재배농가와 포장을 직접 돌며 작목별 재배면적을 확인한 결과 봄배추는 38.8ha로 지난해 22.2ha보다 56.7% 늘어났고,30.4ha로 나타난 무의 재배면적도 지난해 28ha보다 8.6% 증가했다.

 배추와 무의 재배면적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여름 호우피해로 월동 채소류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폭등해 올해에도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기대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에반해 봄양배추는 지난해 39ha보다 48.7% 감소한 20ha로 나타났다.

 이는 거꾸로 지난해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으로,전년도 가격에 따라 재배면적이 좌우되는 전례를 그대로 보여줬다.

 이밖에 지난 겨울 가격이 떨어졌던 토마토 및 오이도 재배면적이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비교적 좋은 시세가 유지돼온 수박으로 작목을 전환하는 농가도 눈에 띄고 있다.<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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