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및 여름방학 중 시작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각종 시설공사가 채 마무리되지 않아 ‘공사중 개학’으로 정상 수업 차질 및 교내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이어 지난 7월 말 여름방학 때 도내 27개 각급 학교가 교실 보수 및 증·개축 등 시설 개선 공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일부 학교의 경우 아직까지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학기중 공사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개학일정 등을 감안, 수업에 차질이 없는 선까지 일부 공정은 마무리했지만 다목적강당·체육관 신축 및 화장실 개·수선 등 새롭게 발주된 공사의 경우 올 연말은 물론 2006년 2월에야 완료되는 공사가 있는 등 소음·먼지 등으로 인한 수업지장은 상당 기간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제주시내 N교의 체육관 공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고, S중의 경우 4층 규모의 신축 건물 공사가 한창이다. 남군 소재 W중과 S중의 화장실 개·수선 공사는 오는 10월18일에 마무리되고, H교 역시 12월4일까지 관련 공사를 계속하게 된다. H중의 다목적 강당은 12월24일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 중 일부 현장의 경우 학내에 공사에 필요한 건축자재 등이 쌓여 있고 관련 시설 및 장비 등으로 통학로가 제한되는 등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 철저한 안전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수업에 지장이 없도록 교실 내부 공사는 대부분 완료하는 등 여름방학동안 계획했던 공사는 차질없이 마쳤다”며 “학교장 등에 별도의 안전 대책을 주문하는 등 안전사고 발생은 물론 수업에 차질이 없도록 당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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