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과학전람회 제주출품작 대거 수상

제주도 과학 꿈나무들의 노력이 전국과학전람회 참가 이후 최고의 성적으로 돌아왔다.

제50회 전국과학전람회에 출품된 제주 예선 통과 작품 11점이 모두 특상(4점) 및 우수상(7점)을 수상했는가 하면 학생작품 지도논문 연구대회에서도 6편 모두 입상했다.

전국과학전람회는 과학기술 진흥과 국민생활의 과학화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 올해로 50번째 열리는 전국과학전람회에 제주에서는 지난 78년부터 참가했지만 성적은 저조한 편이었다.

지난해와 재작년 최우수상을 받기는 했지만 출품작 중 절반 정도가 장려상을 받거나 입상하지 못하는 등 아쉬움을 남기기 일수였으며 학생지도 논문에 대한 등급 판정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의 경우 특상과 우수상을 골고루 수상했는데다 지도논문도 2등급 3편, 3등급 3편 등 제주에 내실있는 과학 교육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점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출품작중 신제주교 이유정·송지은 학생(6)의 ‘생활속에서의 은과 구리의 효능에 관한 비교연구(화학)’와 화북교 과학반의 ‘화북천 하류에서 볼 수 있는 지질 구조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지구과학)’, 아라중 고호산·정의웅 학생(2)의 ‘감귤 정유를이용한 분리형 위생물수건의 제작에 관한 연구(산업 및 에너지)’가 학생부문 특상에 선정됐다.

제주중앙중 강선탁·정성진 교사의 ‘제주도에 분포하는 물참새피와 털물참새피의 특성 및 군락분포에 관한 연구(식물)’도 특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도 △덩굴식물 줄기를 반대로 감으면 어떻게 자랄까(김주영·정은심, 납읍교 6, 식물) △제주도산 파리풀 추출물의 생리적 활성 연구(김동현·임우영, 대기고 2, 화학) △가압에 따른 물체의 낙하속력 측정장치 개발 및 속력 변화에 관한 연구(한림중 과학반·물리)가 학생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교사 출품작인 △CCTV를 이용한 밀리칸 유적 실험장치에 관한 연구(홍문철·애월교, 임시철·김녕중) △제주도수서곤충의 분포상 및 생태환경에 대한 연구(양성국·함덕교 선인분교) △양식넙치를 활용한 영양강화 식품의 개발에 관한 연구(오원일·이성철, 제주관광산업고) △양식장 배출수가 갯녹음의 확산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김인선·강인구, 신창교) 등도 우수상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수상 작품은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특별전시장에서 이달 말까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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