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자 "8일밤~9일 새벽 발생"

북한 양강도 김형직군에서 북한 정권 수립일인 지난 9일 대규모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9.9절로 불리는 북한정권 창건일인 지난 9일 북한 양강도 김형직군에서 대규모 폭발 징후가 포착됐다고 12일 국내외 북한 소식통들이 밝혔다.

정동영,"폭발은 사실,내용은 확인중"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도 이날 이 같은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정 장관은 "오늘 아침 이 같은 징후가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사고의 규모나 성격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사고는 지난 8일밤이나 9일 새벽에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고 사고지역은 산으로 둘러싸였으며 철길이 지나는 곳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확실한 것은 양강도에서 사고가 일어나 땅의 흔들림 현상이 있었고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는 정도"라고 덧붙였다.

"철길 지나는 지역에서 발생" 중국쪽에서는 목격자 없어

이와 관련해 외국의 북한 소식통들은 폭발의 규모가 룡천역 사고때보다 크고 직경 3∼4km에 이르는 거대한 버섯구름이 피어올랐다고 전했다.

하지만 10km 남짓 인접한 장백조선족자치현 등 중국쪽 지역에서는 아직까지 목격자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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