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직원돕기에 제주시청 직원들이 힘을 모아 발벗고 나서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제주시 종합민원담당관실에 근무중이던 김정희씨(지방기능직)의 두번째 딸 소연양(6)이 급성골수성 백혈병으로 판명된 것은 지난 16일.

 김씨는 자신의 딸이 감기인줄 알고 통원치료를 받다 진전이 없자 서울 중앙병원에서 혈액검사를 받은 결과,급성 골수성 백혈병이라는 것.

 이 때문에 김씨는 결국 딸을 위해 19일자로 휴직을 신청했고 현재 하루 15만원이란 입원비와 앞으로 있을 수술비로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닌 실정.

 이 소식을 전해들은 김태환시장과 직원들은 뜻을 모아 김씨의 어려움을 조금씩이라도 나눠보자며 한푼두푼씩 정성을 모아 사랑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시청여직원회(회장 고순아)와 종합민원담당관실(과장 김대준)을 중심으로 한 전직원들이 김씨 돕기에 팔을 걷어붙였고 이외에도 모금운동등 별도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마련에 고심하며 더불어 사는 마음을 키워가고 있다.

 김대준 종합민원담당관은 “직원들의 정성이 소연양의 쾌유에 힘이 됐으면 한다”며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적극 나설 작정”이라고 말했다.<이기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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