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예술부문 최우수상 연출자 한진오>

“무엇보다 한달넘게 고생한 민속보존회와 마을 어르신네들이 고생을 많이
하셨습니다. 저는 단지 민속보존회 여러분들의 재기와 기량을 일깨워주는
역밖에 하지 않았어요”

민속보존회노력의 결과라고 손사래를 치는 연출자 한진오씨(36·제주시 도
남동)가‘귀리 겉보리 농사일소리’로 애월읍 하귀2리 민속보존회에 최우상
을 안겨준 장본인이자 풍물패 신나락 창립멤버다.

한 씨는 90년대만해도 굿놀이 일색이던 경연대회가 최근들어 노동요가 삽입
된 일놀이 중심으로 가고 있음을 주지시키면서 경연이 집단성, 대중성을 향
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한씨는 “경쟁이 과열되다보니 연출자가 출연자로, 외부인 영입이 눈에 띈
다며 순수 지역주민 축제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며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