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농업기술센터가 도남주유소 뒷쪽 도남포장 388평에 채소정원을 조성, 세계 각국의 채소를 선보이고 있다.<김기용 기자>


 제주시 도심지에 국내에서는 최초로 채소로만 가꿔진 ‘채소정원’이 조성됐다.

 제주시농업기술센터는 22일 도남동 도남주유소 뒤편 도남포장 388평을 채소정원으로 가꿔 이날부터 일반들에게 공개하기 시작했다.

 채소정원에 심어진 채소는 원산지가 그리스인 탱고레투스,지중해 연안에서 볼 수 있는 엔다이브 등 모두 23종.

 제주에서 쌈용으로 생산되는 채소는 물론 타시·도에서 재배되는 채소와 세계 각 국의 채소를 한데 모은 채소정원에서는 세계 여러 나라의 채소들을 한 눈에 살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혈압을 낮추는 데 효용이 큰 ‘꽃 토마토’,일반 채소에서는 보기 드문 비타민E가 함유돼 당뇨와 변비 관절통에 좋은 ‘황궁채’,감기예방과 기관지 열 내림에 효과를 보이는 ‘롤라로사’,그리고 산후 모유분비 증가를 돕는 ‘오그리프’ 등 몸에 좋다는 각종 채소가 즐비해 있다.

 이 곳에 가면 성인병을 고민하는 이들은 자신의 몸에 어떤 채소가 좋은 지 알 수가 있다.또 어린이들에게는 책에서만 볼 수 있는 채소를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소중한 현장체험 학습현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채소재배를 희망하는 농가들의 견학장소로도 개방된다.문의는 제주시농업기술센터 747-8086<이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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