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의 ‘바로미터’가 되는 관광객 수치가 매번 업계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물론,억지로 업계와 통계를 짜 맞추려는 인상을 주고있어 관광정책수립까지 부실해질 우려를 낳고 있다.

 최근 제주도관광협회가 집계한 골프 관광객수가 일선 골프장과 큰 차이가 나타나자 골프관광객수를 골프장 이용객 수치에 갖다 맞추려 한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현행 내도 관광객 집계는 제주도관광협회가 맡고하고 있다.관광협회는 공항·항만에 직원을 상주시키면서 제주관광안내와 함께 관광객수를 매일,성격별로 집계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 자료의 신빙성에 의문이 일고 있다.이는 도관광협회 공항안내소에 ‘골프장 통계가 많으면 골프장 수치를 적용하고,안내소 통계가 많으면 그대로 적용하라’는 지침(?)성 문구를 붙인 상태서 근무하고 있다.

 이 때문인 듯 공항안내소 직원은 공항을 통해 입도하는 골프관광객을 집계하는 동시에 골프장별로 입장객수를 파악하고 있다.

 골프관광객 통계는 관광협회가 그동안 가장 껄끄럽게 여겼던 부분.관광협회는 골프가방을 중심으로 수치를 파악하고 있지만 매번 골프장 통계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관광협회는 올해 4월말까지 골프관광객은 5만3606명으로 지난해 8만3387명보다 35.7%가 줄었다고 집계했다.

반면 도내 7개 골프장에서 이기간동안 집계한 내국인(도민제외)은 연인원 8만6910명으로 지난해 7만1463명보다 21%(1만5447명)가 늘었다.<여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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