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가로수들이 계속되는 가뭄피해에 이어 이번엔 병충해까지 나타나 엎친데 덮친격으로 이중피해가 우려되면서 시관계자들의 ‘바쁜 나날’이 계속되고 있다.

 제주시에 따르면 시관내에는 현재 56개노선에 가로수 1만3280본과 5개노선에 조경수 1만7000여본이 식재돼 있다.

 또 계절화로 신제주로터리등 9개소에 7만5000본의 꽃이 심어져 거리를 꾸며놓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가을이후 예년에 비해 강우량이 현저하게 떨어져 가뭄현상이 계속되고 마바람과 복사열등으로 가로수등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

 이에따라 시는 조경업체와 합동으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물주기 작업에 나서는 가운데 진딧물등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왕벚나무와 후박나무,담팔수 등에 진딧물이 다량 발생,생육에 지장을 주면서 심한 곳은 나무위에서 밑쪽으로 뚝뚝 떨어질 정도로 심한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일부 노선 후박나무에는 녹병이 발생,시관계자들이 이를 처리하느라 방제작업에 나서는등 비상이 걸렸다.

 시관계자는 “우선 한차례 병충해가 나타나고 있는 곳을 중심으로 방제작업을 마쳤다”며 “더이상 병해충 발생과 가뭄피해를 막도록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고 말했다.<이기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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