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수능 일정 시작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0여일 앞두고 선택과목별 도내 시험장이 확정되는 등 본격적인 수능 일정이 시작됐다.

△6552명·도내 12개 시험장 수능 치러=제주도교육청은 12일 제주시 8곳, 서귀포시 4곳의 시험장을 확정하는 등 시험관리 업무에 돌입했다. 올해 대입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은 고3생 6054명을 포함해 655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제주시 권역 수험생의 경우 제주일고(남자 사회탐구)·오현고(남자 과학탐구)·남녕고(남자 사탐·과탐 일부)·제주관광산업고(남자 직업탐구)·중양여고(여자 사탐)·제주여고(〃)·신성여고(〃·과탐)·제주여상(여자 직탐) 등 8곳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서귀포시 권역은 서귀포고(남자 사탐·직탐)·남주고(남자 과탐)·서귀포여고(여자 사탐)·삼성여고(여자 과탐·직탐) 등이 시험장으로 결정됐다.

14일까지 한국교육평가원의 ‘수험 번호 부여’작업이 완료되면 다음주부터 고사장별 원서 분류 및 수험표 부착 등 시험관리와 관련한 업무 지침이 마련되게 된다.

한편 도내 26개 고등학교·5618명은 오늘(13일) 수능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실력과 수준을 확인해보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른다.

△점수 높이기 보다 지켜라=마무리학습에서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전략적 시간 배분. 9?0월 모의고사 성적과 비교해 11월 실제 수능에서 총점 기준으로 많게는 30~50점까지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앞으로 30일을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모든 영역을 열심히 하겠다거나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보다는 모의고사나 학력측정시험에서 틀렸던 문제들을 다시 모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게 점수를 높이는 지름길이라는 것이 진학 담당 교사 및 입시 전문가들의 중론.

출제가 완료되는 수능 10일전까지는 신문 읽기를 소흘히하지 말고, 시사문제를 교과내용과 결부시켜 보는 습관을 들이는 게 수험장에서 당황하지 않는 비결이 된다.

자신없는 영역이라고 포기하지 말고, 심리적 안정과 자신감을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문제풀이는 반드시 실전처럼 시간을 정해두고 해야 한다.

양성중 제주일고 진학부장 교사는 “무리한 학습량을 소화하기 보다는 충분히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목표’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환절기 건강 관리에 유의하고 시험 시간에 맞춰 잠 등 일상 생활 리듬을 맞춰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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