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가격 양호…2002년 비해 27% 높아

▲ 12일 조천농협 삼일작목반에서 올해산 노지감귤 첫 캐나다 수출선적ㅇ이 이뤄지고 있다.<<김대생 기자>>
올해산 노지감귤이 국내 시장 출하와 수출 등 출하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초반 도매시장 가격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농협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산 노지감귤은 지난 8일 일반상인들이 출하를 시작한 이후 12일 캐나다와 인도네시아로 가는 46t이 선적을 위한 작업을 마무리하는등 수출길이 열린데 이어 13일부턴 농협을 통한 계통출하도 함덕농협을 중심으로 본격화된다.

그런데 11일 이뤄진 올해 노지감귤에 대한 도매시장 경락가격은 15㎏ 상자당 평균 2만51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4400원보다 2.9% 높았다.

이에 앞선 8·9일 경락가격은 각각 2만1100원과 2만100원으로 지난해 2만4700원·2만3500원보다 낮았지만 2002년에 비해선 높게 형성되고 있는등 ‘대량생산’이 예상되는 올해 시세치곤 괜찮게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8∼11일 사흘간 평균 경락가격은 2만2100원으로 지난해 2만4200원보다 불과 8.7% 낮을 뿐이고, 2002년의 1만7400원에 비해선 27.0%나 높기 때문이다.

농협 관계자는 “초반 경락가격으로 전반적인 현상을 점치기는 힘들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면서 “맛도 좋고 추석이후 사과·배 공급물량이 줄어든 데다 유통명령의 영향으로 강제착색 등 비상품 감귤이 많이 줄어든 것도 좋은 가격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제주감귤은 11월말까지 매주 1∼5 컨테이너씩 총 4000t이 캐나다 밴쿠버로 수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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