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경기중 어떤 경기가 제주에서 열리게 될까.22일 월드컵조직위원회에서는 개최도시 단체장들이 모여 도시별 개최경기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월드컵 경기는 모두 64게임이 치러진다.이중 개막전과 준결승전을 포함,절반인 32게임이 한국에서 치러지며 전국의 10개 경기장에 평균 3게임씩 배정된다.

 문제는 3게임이 어떤 게임으로 유치되느냐는 데 있다.인기가 있는 게임일수록 관람객의 확보가 용이해지며 홍보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관광객의 내도와 자치단체의 수입에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32게임중 예선경기가 24게임,16강전이 4게임,8강전이 2게임,준결승전이 1게임,3·4위전이 1게임이다.1차예선은 4게임이 8개조로 나뉘어 풀리그전이 펼쳐지며 각조 1·2위팀이 16강에 진출하고 16강전부터는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개막전과 준결승전은 관중석이 6만석이상이어야 한다는 규정때문에 서울의 상암구장이 유력시되고 있다.나머지 경기는 예선전 23,16강 4,8강 2,3·4위전이 1게임등 30게임이다.

 30게임중 비중이 있는 경기는 8강전 2게임과 16강전 4게임,한국팀이 뛰는 경기 3게임등 9게임으로 개막전과 준결승전이 벌어지는 상암구장을 제외한 9개 경기장에 1게임씩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9경기중 8강의 2경기는 경기장 규모를 감안,부산과 대구에 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며 제주에는 나머지 7경기중 1경기가 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한국팀예선의 경우는 상당히 비중있는 경기이지만 셋째 경기는 1·2차전 결과나 16강 진출여부에 따라 비중이 크게 달라진다.

 나머지 21경기는 서울에 1경기가 배정되고 9개 도시별로 2개 경기씩 임의배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2개경기는 여분으로 남겨져 교통·숙박·경기장 규모에 따라 추가배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 2경기가 배정이 될 경우는 3게 게임이 치러진다는데는 변경이 없으나 어떤 경기를 배정받게 될 것인지에는 약간의 변동이 불가피하다.<고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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