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돈규 대흘1리장

 부돈규 대흘1리장(51)은 “괴드르못은 못바닥이 암반층인 빌레지만 지형적으로 물이 고일수 있도록 돼 있는 형세”라며 “주민들이 우마용 급수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돌을 쌓고 진흙을 이겨 둑을 만드는 등 애환이 서린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마 60∼70년대 조천읍 관내의 소와 말 대부분은 이곳에서 물을 먹었을 것”이라며 “당시 소와 말들이 못에 들어가 바닥을 다지는 바람에 웬만한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또 “이 일대는 흰뺨검둥오리 뿐만아니라 백로·왜가리 등이 자주 찾는 곳”이라며 “허물어진 방둑을 정리하고 애정을 갖고 계속 지켜본다면 옛 모습을 찾을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와관련 “마을안에 자리잡은 대흘연못의 경우에도 수차례의 정비사업과 조경공사를 통해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진 소공원으로 자리잡게 됐다”면서 “괴드르못 일대가 생태체험 학습장이 될 수 있도록 마을차원에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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