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을 전후로 일어났던 집단학살 문제를 학문적으로 정립하기 위한 한국 ‘제노사이드’(genocide) 학회가 오는 28일 창립한다.

대량학살을 의미하는 제노사이드를 다루게 될 연구회는 한국전쟁 전후 양민학살을 비롯해 제주 4·3문제에 대해서 연구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정근식(서울대), 김동춘(성공회대) 교수가 공동준비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학회는 28일 오후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열리는 창립총회와 함께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김동춘 교수의 ‘국제 제노사이드 연구동향’을 비롯해 4?연구소에서는 박찬식 연구실장이 참여해 ‘민간인 학살의 조사방안’에 대해 주제 발표한다.

연구회준비위 관계자는 “당면한 과거사 정리와 더불어 그동안 한국 사회과학계에서 충분히 연구하지 못했던 대량학살을 제대로 연구하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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