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진 할아버지는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라고 봐야 한다. 자신의 요구가 거부당할 때마다 할아버지를 둘러싸고 있는 감정들이 격렬하게 폭발한다.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 눈감아 버리고 상처 입는 것을 모른다. 결혼 생활에 있어서도 명령자 또는 가족들이 노예가 되어야 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은 수고하고 가족들이 특권을 누린다고 생각하며 끊임없이 자신에게 관심을 쏟아주길 요구한다. 상호성은 인식되지도, 이해되지도 않는다.
왜 자신도 모르게 이런 행동을 하게 될까? 그의 부모들의 양육 태도를 살펴보자. 첫째, 자녀의 사랑을 잃을까 노심초사하는 마음에서 자녀의 변덕에 굴복한다. 자녀는 자신이 야단법석을 부리고 화를 내면 자기가 원하는 방식대로 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재빠르게 간파한다. 둘째, 부모가 너무 희생적이어서 자녀들이 요구하는 것은 무엇이나 거절하지 않으려 하고 기꺼이 종이 되고자 하는 부모다. 셋째, 개인으로 자녀의 권리는 인정되지 한고 지나치게 자녀에게 요구하는 부모 등이다. 자녀들에게 굴복하는 것과 사랑을 베풀어주는 것을 혼동하면 충동적인 성품으로 굳어져 결국 사랑하는 사람들과 일생 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열이 가해질 때마다 보일러처럼 끓어오르는 것을 멈출 줄 모르는 것은 유아적인 행동이다. 그것이 다른 사람들의 감정과 권리와 관계되는 경우라면 고통스러운 억제는 훌륭한 것이다.
혜진 할아버지가 상처 입은 가족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자신이 원하는 행동으로 변화되려면 "나는 누구인가?"라는 자기 이해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화를 억제하기 위해 마음속에서 숫자 세기와 주위를 걸어다니는 일 등 갖가지 방법을 찾아야 한다.<제주여민회 부설 가정폭력상담소장>
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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