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한 개비의 독성은 일반인이 평생먹는 상추속 잔류농약과 같다’ ‘남고 3년생 기준,우리나라 흡연율은 41%·세계 1위’….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뉴스들이 언론매체를 통해 쏟아져 나온다.하지만 담배에 대해 일부는 ‘인류 최고의 기호품’이라고 주장하고,일부는 ‘악(惡)·마약’으로 단정짓는다.

 오는 3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금연의 날’.도내 보건소를 중심으로 ‘금연(禁煙)’유도를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운영된다.

 제주시 보건소(소장 김창우·750-4100)는 ‘담배는 이제 그만(Smoking Cessation)’등의 주제 아래 캠페인과 강연회,상담실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했다.

 그 첫행사는 28일의 ‘시민 건강 걷기 대회’.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 제주지사 주최로 오전7시부터 한라수목원에서 진행된다.참석자에게는 기념품이 증정된다.

 31일 공중이용시설관리자와 청소년단체회원 62명을 건강생활지도자로 위촉한다.이어 오후2시30분부터는 금연강연회를 연다.보건소 보건교육실에서 진행될 강연회에는 연세대 의대 윤방부 교수가 강사로 나서 금연실천방법과 청소년금연지도와 관련한 정보를 소개한다.

 오후4시부터 시청 어울림마당과 탑동 청소년 푸른쉼터에서 전개되는 가두캠페인에서는 청소년과 시민에게 금연뺏지와 담배의 유해성 등의 내용을 담은 팸플릿을 나눠주는 한편 금연과 관련한 내용을 담은 전시와 비디오가 상영된다.

 이밖에도 31~6월5일에는 금연설문조사자중 유증상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흡연자 폐암검진이 제주시내 중앙병원에서 실시되며,관내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금연상담실’도 운영한다.

 서귀포시 보건소(소장 김문민·7331507)는 31일 시관내에서 청소년금연캠페인을 전개한다.금연캠페인에서는 ‘담배연기 없는 가정을-자신을 위한 금연,곧 자식사랑입니다’ 등을 주제로 간접흡연이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과 청소년 흡연의 심각성 등을 내용으로 한 전단이 배포된다.또 담배심부름 시키지않기 등 ‘금연실천감시단’이 될 것을 유도하게 된다.

 북제주군 보건소(소장 양승문·796-2911)는 지난 3월부터 2002년까지 3개년 계획의 ‘청소년 금연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그의 일환으로 25~26일 삼성화재 11층 대강당에서 북군관내 초·중·고교 교장·교삼·학생지도담당교사를 대상으로 한 ‘금연지도자 교육’을 실시한다.<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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