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계열 특별전형" 새 대입안

동일계열 특별전형 계획을 골자로 하는 2008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안 발표 이후 처음 실시된 특목고 입시에서 과학고 경쟁률은 오른 반면 외국어고 지원자는 크게 줄었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주말 특목고(체육 등 제외) 지원자 원서 접수
결과 학교간 희비가 엇갈렸다.

올해 첫 신입생 선발에서 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외국어고의 경우
100명 모집에 66명만 지원, 큰 차이를 보였다. 각 과별로 5명씩 총 20명을
선발하는 특별전형에도 8명이 지원하는데 그쳤으며, 영어과를 제외한 모든
과에서 미달 사태가 빚어졌다.

이는 2008학년도 대입 개선안에 대한 학생 및 학부모의 부담 때문이라는 게
도 교육청과 학교 측의 분석.

이공계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경우 외국어고 선택을 꺼렸는데다 ‘내신
부풀리기’파문 이후 잘하는 학생끼리 있으면 내신에 불리하다는 점 등이
크게 작용했다.

이밖에도 중학교 전과목 내신에 대해 상위 30% 이내에 지원 자격을 주던
것을 내년 신입생부터는 국·영·수·과·사 등 주요 5과목 모두 상위 20%
로 상향조정, 지원률 하락의 원인이 됐다.

반면 과학고의 경우 23명 모집에 48명(남 30·여 18명)이 지원, 개교 이후
가장 높은 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도교육청은 늦어도 이번주 중 외고 신입생 미달 사태와 관련 기준을 완화하
는 등 지원 기회를 확대하는 내용의 추가 모집안을 확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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