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사랑 바다처럼 부모공경 하늘처럼’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의 의미를 강조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가장 눈에 띄는 행사는 제주도여성단체협의회(회장 문영자)의 ‘제1회 가족사랑 한마음 축제’.14일 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릴 이번 ‘…한마음 축제’는 세계가정의 날(15)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꾸려지는 행사다.

 ‘건강한 가정만들기를 위한 사회 분위기 조성’이란 행사 취지를 살리는 의미에서 3대 이상의 가족을 한팀으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할머니가 손자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나 손녀가 할아버지에게 바라는 일 등과 가족사·가족사진을 담은 ‘3대 이상 가족 신문’공모대회에서부터 3대 이상 가족 노래부르기가 흥을 돋운다.가족 구성원들 중 두사람씩 짝을 지어 리듬을 맞추는 ‘DDR경연’이나 시어머니와 며느리,시누이와 올케가 한무대에 서는 ‘고부간의 노래부르기’도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

 이밖에도 화합의 한마당으로 가족간의 이야기꽃을 피워내도록 유도한다.참가를 희망하는 가족은 6일부터 14일까지 도여성단체협의회(744-4736)나 제주도 여성정책과(740-1471)·제주시 여성복지과(750-7386)·서귀포시 사회복지과(735-3342)·북제주군 사회복지여성과(741-0334)·남제주군 사회복지과(730-1344)로 전화 또는 방문접수하면 된다.

 도는 소년소녀가장 179명에게 상해보험에 가입토록 하고 초등학생 1인당 2만8760원,중·고등학생 4만6360원의 연간 보험료를 대납해주는 한편 저소득층 대학생 203명(1인당 50만원)과 소년소녀가장 대학생 36명(1인당 1백만원) 등 총 266명에게 학자금을 지원해줄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15일에는 제7회 세계 가정의 날 기념행사를 연다.

 제주시는 8일 오전10시 제주시민회관에서 어버이날 행사와 풍물패 놀이·어르신 장기자장·민요 등을 내용으로 하는 노인위안공연을 연다.이날 행사에서는 또 제주시 노인자원봉사단 주관의 ‘무료 건강진단’도 실시된다.

 동단위의 경로잔치와 경로관광이 5월중 실시되며 12일 오전11시~오후1시 민속관광타운에서는 홀로사는 불우노인 300명을 초청,‘생일상 차려드리기’ 행사가 열린다.

 서귀포시 역시 어버이날 행사(10시·서귀포시민회관)와 노인체육대회·효도관광·경로잔치·노인복지시설위문 등 관내 자생단체별 가정의 달 경로행사가 5월 중 열린다.10일까지 관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노인공경글짓기(시·수필)’공모전을 전개하고 있는가 하면 서귀포시 교육청과 함께 초등학교 3~6학년 대상의 ‘부모님에게 편지쓰기 운동’도 펼치고 있다.

 북제주군도 각마을과 단체별로 어버이날 행사를 여는데 이어 16일에는 ‘최고와 1등 북제주군 모범가정초청간담회’(제2회의실)를,24일에는 ‘새천년 100세이상 노인 가족초청간담회’(제1회의실)를 열고 ‘가족애’와 관련한 내용을 듣는다.

 남제주군은 대정읍 소재 모슬포 비행장에서의 어버이날 기념행사(8일)와 함께 카네이션 달아들이기·노인복지시설 수용자 위문 행사를 전개한다.<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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