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법원의 송악산개발 중지결정을 규탄하는 대회가 18일 열렸다.

 특히 주최측은 이날부터 송악산 진입차량에 대한 전면통제에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송악산관광개발 범읍민추진위원회(위원장 강수일)는 이날오전 대정읍사무소 앞에서 주민등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효력정지 결정에 따른 대정읍민규탄대회’를 열고 법원의 결정은 읍민의 염원을 저버린 처사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주민숙원 해결을 앞둔 시점에 나온 제주지법 행정부의 결정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며 “만약 개발저지가 계속될 경우 모든 수단을 강구해 그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청와대 앞으로 보내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지법과 일부 언론에서 한사람이 마치 읍민의 대표가 되는 것인양 판단하는데 경악한다”며 “더이상 주민들의 가슴에 응어리를 맺히지 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대회가 끝난후 송악산으로 자리를 옮겨 자신들의 요구가 법원에서 받아들여질 때까지 차량통제에 나서겠다고 밝히고,진입로를 차단했다.<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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