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목 따라 유불리 없어 고교 교과과정 수준서 출제”
2005학년도 대입수능시험 출제위원장인 고려대 노명완 교수는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올 수능의 난이도를 지난 6월과 9월에 실시된 수능모의고사와 비슷하게 맞췄다고 밝혔다.

노명완 출제위원장은 올 수능의 다양한 영역과 많은 선택과목을 고려해 “영역별 선택과목별 난이도를 비슷하게 하려 노력했다”며 “선택과목에 따라 유불리가 없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교육과정에서 다룬 핵심적인 내용은 기출문제라도 수정 출제했으며 출제위원의 37%를 고교 교사로 해 학교교육과정이 충실히 반영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EBS 수능강의와 관련해 “구체적인 반영률을 밝힐 수는 없으나 학교 공부를 충실히 이행하고 EBS 강의를 잘 들었으면 이번 시험에서 효과를 감지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수험생들이 연계 정도를 체감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강조했다.

노 위원장은 “언어영역과 외국어 영역은 범 교과적 소재를 바탕으로 출제했으며 수리영역과 사회, 과학, 직업 탐구는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했다”고 말했다.

특히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추어 출제했고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인 내용은 이미 출제됐더라도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 방식 등을 다소 수정해 출제했다”고 덧붙였다. <CBS 노컷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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