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20개 고등학교는 수능이 끝난 후 100시간 이상의 수업공백을 메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일반계고의 경우 수능 마무리를 위한 논술과 심층면접, 대학 입시설명회 참가 등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체육대회와 예술제 등도 이 시기에 집중된다.
실업계고는 일반계고와 달리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는가 하면 현장실습 위주의 교과 편성으로 입시 전후 생활지도 및 진로 지도 교육을 강화했다.
모든 학교에서 동문 선배 특강 등으로 사회 진출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가 하면 지역 특성을 살린 아이템 발굴과 신용 중심의 경제 프로그램이 많이 마련됐다.
일반계고 중 제주일고와 오현고는 학교간 교류 경기로 ‘애교심’을 북돋울 예정이다. 제주과학고는 ‘4·3유적지 찾아보기’ 외에 문학감상법 이해·일본영사관 방문 등 사회 문화적 소양을 키우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사대부고는 금연·경제특강 외에도 제주IT산업·민주시민교육 특강을 운영하고 승마체험으로 차별화를 시도했고, 서귀포고는 ‘인라인을 배웁시다’ ‘가정 폭력 예방 지도’와 천지연 일대 지질 탐사에 나선다.
여자고등학교는 ‘성교육’과 ‘이미지 메이킹’프로그램이 중점적으로 운영된다.
대정여고는 네덜란드 엿보기 전시관 견학과 제주 관광의 동향(취업) 특강으로 지역색을 살렸고 제주 1차산업의 중요성과 바이오 테크놀로지 특강을 준비하고 있다.
서귀포여고도 재테크와 e비즈니스 중심의 경제 교육과 건강 및 미용 강좌를 운영한다.
제주여상은 예비유권자 선거 교실, 여성 호신술 교육, 자유무역과 건강 강좌, 아름다운 헤어스타일 강좌, 제주의 음악 이야기 등 다양성이 강조됐다.
한림공고는 기계·토목·건축 등 과별로 11주간의 현장 실습에 들어가며 함덕정보산업고는 신흥리 바닷가 관찰 외에 대형 마트 조사·직장 예절 교육 등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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