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0일) 치러지는 2005학년도 고입 선발고사의 시험 관리·감독이 강화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수정 부정 행위 의혹자 확인’과 관련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후속 조치를 강구하는 등 대응에 들어갔다.

도 교육청은 9일 교육인적자부원부의 지시에 따라 2005학년도 대학능력시험 개별접수자에 대한 대리시험 여부 확인에 이어 재학·재수생 대리시험 여부 확인을 위한 대조작업에 들어갔다.

재학생의 경우 학교 차원에서 본인 응시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는 한편 재학생은 교육청에서 직접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타 지역 출신에서 제주에 응시원서를 접수했던 수험생에 대해서는 거주지 교육청에 관련 사실을 확인해 주도록 요청했다.

도 교육청은 특히 타지역에서의 수능 부정 사건이 불거진 이후 고3진학교사 등을 중심으로 탐문 조사를 벌였지만 관련 제보가 없었다는 사실을 재확인하는 한편 학교별 대리시험 여부 확인작업에 교육청이 직접 참여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모방심리’등이 작용할지 모를 고입선발고사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로 부정 파문을 최소화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기존 시험실 당 2명이던 감독관을 3명으로 확대하고 고사장 책임자에 대한 사전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시험을 전후해 학교별로 지독·감독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부정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오해를 살만한 모든 경우를 사전 차단하기로 했다”며 “교육청 차원에서 고사장을 직접 점검하는 등 시험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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