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지부문 우수 동광교 "별누리"


“학교가 참 좋아졌어요”

동광교 교지 ‘볕누리’제3호는 제6회 교지콘테스트에서 중·고등학교 언
니·오빠를 제치고 당당히 우수상을 차지한데다 전국대회에서까지 실력(은
상)을 인정받았다.

학교 도서실에서 만난 편집부원들은 조금은 당황한 표정들이었다. “아직
입상 소식을 다 전달하지 못했다”는 담당 교사의 설명을 듣고서야 겨우 편
집부원들의 기분이 이해가 됐다.

교지가 만들어지기 까지 아직 어린 학생들의 정성과 노력은 여기저기 많은
흔적을 남겼다. 설문조사 분석을 위해 직접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편
집 작업도 해냈다.

“좋지 않냐”는 질문에 미소만 짓던 아이들 입에서 불쑥 “졸업한 선배들
은 억울하겠다”는 말이 나온다. 함께 고생했는데 자신들만 상을 받는 것
같아 조금은 미안하단다.

“한것도 별로 없는 데 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는 (강)보성(6)이나 “시간
이 별로 없어 참여를 잘 못했는데…, 볕누리가 만들어지는데 힘이 됐다니
뿌듯했다”는 (김)희진(6)이나 교지를 만드는 작업이 보람있었다는 느낌은
마찬가지.

(이)소현이와 (오)현승이는 “또 해보고 싶다. 다른 아이들에게도 권하고 싶
다”며 ‘좋은 경험’으로 교지를 기억했다.

‘볕누리’는 선·후배를 연결하는 ‘고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양
한 특집과 기획을 통해 전교생이 참여한 것도 그렇고 4호 발간을 위해 새로
편집부와 인연을 맺은 (문)혜연이와 (고)지연이는 “친구들이나 동생들이
하는 얘기를 듣고 배우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기존 편집부 친구들과 새로 뽑히는 5학년 동생들과 좋은 교지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내년이 은근히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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