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학년도 대학 입학을 위해 이제는 자신의 수능 점수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지망대학의 전형요강을 정확하게 분석,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 객관적인 점수 분석 우선=원서를 쓰기 전 수능의 어떤 영역을 반영하는 것이 유리한지,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 어느 것을 활용하는 게 나은지 충분히 검토해봐야 한다.

표준점수 적용으로 중위권이 두터워지면서 고교 차원에서의 사전 조율 작업이 이뤄지게 되며 등급별 인원이 많기 때문에 표준점수 1점 차이에도 백분위 차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

반대로 선택과목별로 원점수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차이가 나지만 백분위는 변하지 않은 대신 동점자가 많아진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전국 205개 대학 중 모든 영역별로 표준점수만을 활용하는 대학은 68개교, 백분위만 활용하는 대학은 100개교, 탐구영역에서 백분위나 변환점수를 활용하는 대학은 25개교다.

일부 대학에서는 등급으로 지원 자격을 결정하고 자체 표준 점수를 적용하게 된다.

■ 지망대학 전형 요강 검토해야=일부 대학은 다단계 전형을 하고, 일부는 모든 전형을 일괄합산해 합격 여부를 가린다. 논술과 면접 모두를 시행하거나 하나만 채택하는 대학도 있다.

특정 영역에 가산점을 줘 단순합산 점수가 같더라도 영역별 점수에 따라 실제 반영점수가 달라지는 경우도 있다.

학생부 반영도 석차 백분율을 적용하는가 하면 평어(수우미양가)를 활용하는 대학도 있다.
논술·면접 반영 비율도 제각각이다. 특히 이번 수능처럼 변별력이 떨어질 경우 논술 등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게 된다.

각 대학의 면접·구술고사 요강을 잘 살펴보고 어떤 형태로 준비할지를 우선 결정해야 한다.

■ 모집군별 소신지원=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정시 모집은 ‘가’ ‘나’ ‘다’군으로나뉜다. 수험생들은 각각의 군에서 손해를 보지 않을 수 있는 대학과 학과를 결정, 가능한 많은 기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나군 중 1개군은 안전 하향 지원을 하고 또 다른 1개군은 적정 지원, 나머지 다군은 소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입시 전문가들의 중론.

하지만 이 경우 같은 모집 단위지만 모집군에 따라 반영하는 전형 요소가 달라 합격 가능성이 달라지는 만큼 본인이 유리한 부분을 미리 파악해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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