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문화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문화예술인들의 안정적인 작품활동을 할 수 있는 문화예술타운 등을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서귀포문화원은 16일 예술인 및 관련학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귀포시여성회관에서 ‘서귀포시 문화도시로서의 전망’주제로 제6회 향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탐라대학교 양상호 교수는 ‘서귀포시의 문화적 잠재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서귀포시는 세계적으로 자랑할 수 있는 뛰어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일정한 지역 안에 산과 오름, 바다, 폭포 등이 고루 분포하고 있어 문화예술인들의 상상력과 영감을 발휘하는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시가 문화도시로 나가기 위해서는 “도외의 저명한 문화예술인들의 안정적인 작품활동의 거점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들의 개인적인 창작활동을 물론 문화예술교육에 참여시켜 전시 및 공연, 강연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교수는 이를 위해 “문화예술타운을 조성, 문화예술인들의 주거 지역과 이들이 직접 지도할 수 있는 문화예술종합학교 등을 설립해야 한다”며 “서귀포시가 이러한 노력을 통해 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동시에 주민 및 관광객들에게 문화예술시설을 공개, 효율적인 이용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목원대 이왕기 교수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외암마을 만들기’, 배재대 정강환 교수의 ‘지역축제의 관광상품화를 통한 활성화 전략’주제발표와 토론 등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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