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권 학생.학부모 중학교 선택 기준

제주시권 학생·학부모의 중학교 선택 기준은 ‘통학’과 ‘전통’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교육청이 지난 6~18일 2005학년도 제주시중학교 입학배정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5368명(남 2875·여 2493명)이 희망원을 접수했다. 체육특기자·특수학급 희망자 등 선배정 지원자는 391명(남 228·여 163명)으로 파악됐다.

남자학교의 경우 제주일중과 중앙중, 제주중이 제1지망 신청자가 정원을 넘어섰고, 여자학교는 중앙여중과 동여중을 선택한 학생이 많았다.

특히 남학생은 제주동중과 제주서중, 아라중·한라중·사대부중 등 남녀공학 기피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정원이 504명인 제주일중의 1지망 학생만 866명으로 300명이 넘는 학생이 희망과 다른 학교를 가야하는데 반해 남학생 정원 328명인 아라중의 경우 1지망 학생이 65명에 그치는 등 선호도 차이를 보였다.

여학생의 경우 제주동중과 제주서중, 한라중 등 일부 남녀공학에 정원을 크게 넘어서는 희망자가 몰린데 반해 상대적으로 외곽에 위치한 학교들이 ‘우선 선택’을 받지 못했다.

중앙여중을 제외한 선호 학교들은 일도지구(동여중·제주동중)와 노형지구(한라중·제주서중) 등 주택밀집지역 인근 학교들로 ‘교통 편의’에 따라 희망학교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에 대한 전산추첨 배정은 내년 2월 3일 실시되며, 학교별 학급 및 학생수는 배정원서 접수 후 학생 수용 계획 변동에 따라 조정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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