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외국어교육관이 주관하고 제주도가 주최한 ‘제주도민 외국어교육 내실화방안’을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가 27일 오후 2시부터 제주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영어교육을 비롯해 기조강연, 도민외국어교육에 대한 평가, 외국어교육 개선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배두본 한국교원대학교 교수(영어교육과) ‘외국어교육의 새로운 방향’ 기조강연에서 “제주도의 경우 학교 교과목으로서만 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다른 지역 학생들보다 외국인을 만날 기회가 많아 대화를 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한다”며 △조기영어 교육 실시△학교 내 국제교류부 설치 △외국인교사 활용 등을 강조했다.

김종훈 제주대 교수(영어교육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읍·면·동 지역주민 외국어교육의 경우 특정 읍·면 지역에 편중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교육과정에 대한 만족도가 86%를 보이고 있다”며 “주민참여 방안 마련과 함께 각 시·군에서 실시하는 외국어교육과 연계해 통합 실시하는 방법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또 “제주국제자유도시 중·고생 영어캠프의 경우 만족도가 중학생은 95%, 고등학생은 75%로 비교적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해외연수를 통한 사교육비 부담 등을 감안할 때 중학생 캠프의 경우 학교 당 참여인원을 늘리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유소영 제주대 통역대학원 한중과 강사는 중국어위탁교육의 개선방안으로 “수준별·영역별 교육을 실시하고 수강생 인원확보에도 노력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포상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아오야마지오꼬 제주대 외국어교육관 강사는 “일본인의 민족성이 자기주장을 강하게 하는 사람은 환영받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완곡한 표현을 많이 사용한다”며 이를 감안해 발음공부 등에 주의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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