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학교 운동장이 없어 마을 공동체의 문화·체육공간이 부족한 도내 지역에 천연잔디구장 및 동네운동장이 들어선다.

 제주도는 2002년 서귀포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축구 활성화의 기초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동네운동장 4곳과 천연잔디구장 2곳을 조성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총사업비 4억5000만원(국비 2억2500만원,지방비 2억2500만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의 대상지역은 동네운동장의 경우 서귀포시 보목동과 도순동,중문동 외에 북군 애월읍 고성리 등 4개 지역이며,천연잔디구장 조성사업은 북군 구좌읍 행원리와 남군 안덕면 덕수리 등 2곳이대상지역으로 선정됐다.

 경기장 규격은 천연잔디구장의 경우 최소 45×90m,최대 90×120m이며 동네운동장은 최소 15×25m,최대 25×42m.

 부지는 시유지 또는 군유지 중 마을과 인접한 유휴지를 활용하게 되며,오는 7월부터 올해말까지 기반조성사업을 벌인 후 주민들의 필요에 따라 경기장을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도스포츠산업육성기획단의 관계자는 “읍·면·동의 추천을 받아 시군에서 자체심의한 결과 대상지역 6곳이 선정됐다”며 “마을의 유휴지를 활용,토지이용도를 높이는 한편 운동장 조성으로 축구인구의 저변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홍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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