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도의회 2기의장 선거 분위기가 표면화되고 있다.

1기의장 임기를 한달여 앞둔 현재 의장 선거구도는 새천년민주당 강신정의장과 부봉하 관광건설위원장,한나라당 김영훈부의장등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안부재론’을 내세운 강의장측은 17명의 의원중 민주당이 11명으로 1∼2명이 이탈해도 과반수인 9명을 확보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것으로 보고 있다.

항간에서는 민주당의 이른바 ‘주류’측이 이러한 낙관속에 2기 원구성을 사실상 끝냈다는 설과 함께 이를 둘러싼 내분조짐에 대한 설도 나돌고 있다.

반면 부위원장측은 비례대표 김재호의원을 포함해 서귀포·남제주군지역 의원 6명과 한나라당 4명,무소속 2명등 산남·한나라·무소속 연합 구도로 맞서고 있다.

김부의장도 한나라·무소속 6명에 민주당 이탈파를 엮으면 의장직이 ‘오르지못할 고지’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도의회 주변에서는 한나라당이나 무소속은 물론 민주당내에서도 이른바 ‘주류’인 박희수·김우남·오만식의원등 초·재선 소장의원중심의 의정운영에 대한 불만이 많기 때문에 ‘정권교체’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보고 있다.

특히 민주당 부위원장과 한나라당 김부의장간 연합이 이뤄질경우 그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따라서 도의회 2기의장 선거는 부위원장·김부의장간 연합 여부및 한나라당·소속의원들의 향배와 함께 민주당 소장의원 중심의 의정운영에 대한 불만 표출 형태등 정당·지역간 합종연횡에 따라 결과가 가늠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부의장·상임위원장등‘감투’배분도 의장선거 향배를 좌우할 중요한 관건으로 예상되고 있다.<오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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