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준비하는 희망의 ‘수런거림’

“얼마 전 나는 한 남자를 만났습니다. 그는 너무 비참한 삶을 살고 있어서 자신이 키우고 있는 강아지만큼만 행복해도 한이 없겠다고 말했습니다. 그와 헤어져 집으로 돌아오면서 나는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나도 내가 키우고 있는 강아지 뭉치만큼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샘터에서 나온 「뭉치의 38가지 행복비결」의 저자 앨렌 코헨은 그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그는 세상에서 뭉치보다 행복한 존재를 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뭉치는 멀리서 저자가 집으로 돌아오는 소리가 들리면 하던 짓을 멈추고 달려올 정도로 어떤 대상을 열렬히 사랑합니다. 또 무엇을 하던 그 순간 온몸을 던집니다. 아무 것도 숨기지 않고 원하는 것을 분명하게 요구할 줄도 압니다. 또 아프면 쉬고 배고프면 먹고 항상 누군가를 사랑하며 살아갑니다. 생긴 대로 살 줄도 알지요. 쉽게 상처받지도 과거에 집착하지도 않지요. 자기 마음이 원하는 것을 흔들림 없이 따라갑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저자는 나름대로 행복할 것이라는 여러 가지 방법을 강아지의 행동을 빌어 설명했지만 뭉치의 행동을 보면 ‘어 정말 그렇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뭉치의 삶은 아주 행복합니다. 그렇게 우리의 행복은 아주 가까이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올해도 달랑 하루가 남았습니다. 뭉치의 삶을 들여다보며 한해를 돌아보고 오는 해를 행복하게 맞이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듯 합니다. 뭉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존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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