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여러분이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할 것은 무엇이 있나요? 생각해 보신적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만일 아직이라면 위즈덤하우스에서 나온 탄줘잉의 「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를 읽어보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이 책은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행복은 거창한 그 무엇에 있지 않지요. 우리가 하찮게 여기는 사소한 것에도 그것은 스며있습니다. 행복은 우리가 찾아내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49가지도 행복을 위해 꼭 해야만 하는 것들입니다. 저자는 눈을 감을 때 눈을 감을 때 후회할 지도 모른다는 사실, 그 자체에 두려움을 느끼고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이 세상 소풍을 끝내는 날, 후회가 없을런지요. 만약 아쉬움이 남을 거라면 이 책이 시키는 대로 한번 해보세요. 소중한 친구도 만들어보고 부모님 발도 닦아주세요. 고향도 한번 더 찾아가보고 두려움에도 도전해보세요. 경쟁자에게 고마워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사람도 믿어 보고 동물 친구도 사귀고 혼자서 어디로든 떠나보세요.

「상실-어제의 나를 놓아보낸다」
올 한해 삶이 힘들었다면 푸른숲에서 나온 라마 수리야 다스의 「상실-어제의 나를 놓아보낸다」를 권합니다. 유난히 흔들림이 많은 시간을 조심스레 건너가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웃음보다는 한숨을 먼저 쉬고 나서야 새해 달력을 꺼내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자기만의 희망으로 내일을 준비하는 수런거림도 분명 있겠지요. 티벳불교 족첸 법맥의 라마인 저자는 그 자리에서 시작합니다. 충격이 없다면 흔들림이 없고 흔들림이 없다면 거듭남도 없다는 단순하고도 명쾌한 진리를 받아들이고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최고의 가르침을 전합니다. 마음껏 아파하고 마음껏 노여워하세요. 그런 후에는 조용히 자신을 들여다보세요. 자신을 성찰한 후에야 나를 비롯한 사람들과 세상에 눈을 돌릴 수 있고 그래야만 과거의 작고 얽매인 나에게서 벗어나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새벽을 여는 사람들」
뭔가 새로움을 원한다면 뿌리와이파리에서 나온 김은성·노유미가 쓴 「새벽을 여는 사람들」도 좋을 듯 합니다. 제목에서부터 뭔가 새해를 여는데 적합할 것이라는 관념도 생깁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중 하나가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뒷모습입니다. 이 책은 온 세상이 아직 잠들어 있을 무렵부터 때론 밤을 하얗게 지새우며 세상의 아침을 여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응급실 간호사, 광부, 제과제빵사, 119구조대 구급대, 춘천 번개시장 아저씨, 고3 수험생 등 생생한 삶의 현장에서 만난 이들 50인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이들에게서는 팔딱이는 ‘희망’이 느껴집니다.

마무리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시점에서는 달라이 라마의 「용서」는 어떤가요?
중국인의 경멸과 감시 속에 힘든 삶을 이어나가는 티베트인들의 순박하면서도 따뜻하게 포용하려는 ‘용서’의 철학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 강만길씨 등 15명의 명사가 들려주는 상생과 공존의 지혜를 밝혀주는 이야기가 담긴 고즈윈의 「당신에게 좋은 일이 나에게도 좋은 일입니다」와 도솔에서 나온 미소 스님 성전스님이 들려주는 마음이 행복해지는 이야기 「행복하게 미소짓는 법」도 여러분의 마음에 온기를 불어넣기에 좋은 책들입니다. 이외에 화니북스에서 나온 박 형의 「살아가는 기쁨」과 경성라인에서 발간된 김옥림의 「날마다 감동주는 책」도 소박한 울림을 전합니다. 뻔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소소에서 나온 에릭 아론슨의 「대시-인생을 통쾌하게 뒤집는 28가지 성공법칙」같은 책도 한번쯤 읽어보는 것도 괜찮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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