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훼손지 복구를 위한 ‘한라산에 새생명을’캠페인이 28일 오전 10시 어리목광장서 전개식을 시작으로 또다시 대장정의 길에 오른다.

 제민일보사와 제주도가 공동 주관하고 (주)한라산이 후원하는 ‘한라산에 새생명을’운동은 지난 97년 3월 처음 시작된이래 연인원 15만여명이 470톤가량의 흙을 운반해 3000여㎡의 훼손지를 복구했다.

 특히 갈수록 훼손정도가 심해지는 한라산에 푸르름을 되돌려주기위한 이 운동은 도민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각급 기관·단체와 도민들의 참여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현재 한국전력공사 제주지사와 (주)한라산 등이 전사적인 차원에서 참여를 희망했다. 자연보호제주도협의회와 새마을지도자제주도협의회,제주도 실·국과 산악회 등에서도 이 운동에 동참의 뜻을 밝히는 등 참여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한라산에 새생명을’운동은 어리목·영실·성판악·관음사코스와 정상주변 등 15만여㎡의 훼손지까지 배낭을 이용해 흙을 옮겨 더 이상의 침식과 토사 유출을 막고 한라산의 상처를 치유하게 된다.

 또 한라산에 자생하고 있는 검정겨이삭,김의털,호장근 등 내한성과 내건성이 강한 식물을 채종한후 옮겨진 흙 위에 파종해 훼손지 복구와 자생식물이 복원될 수 있도록 한다.

 이와함께 한라산 자생 관목류인 누운향나무,주목,산철쭉 구상나무의 식재를 위해 일정지역에 후계림을 조성하고 한라수목원의 협조를 얻어 자생관목류 이식작업을 벌여 한라산을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린다.

 이 운동은 행정기관과 각급 학교·단체와 도민·관광객들의 자율적인 참여로 이뤄지며 기관·단체가 미리 전화(742-3084)로 연락할 경우 특정 복구지역을 선정해 주게 된다.<이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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