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워싱턴대학의 제주 캠퍼스타운 조성과 관련, 제주도와 조지워싱턴대학간 실무협상 일정이 또 연기됐다.

지난 4∼9일 투자 유치를 위해 미국을 방문했던 이계식 정무부지사는 10일 조지워싱턴대학측이 이달 중순 제주도에 파견하기로 했던 제주 캠퍼스타운 조성 관련 실무협상단을 다음달에 파견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조지워싱턴대측은 다음달 16∼20일 로버트 처낵 수석 부총장 등 6명의 실무 협상단이 제주를 방문해 캠퍼스타운 조성에 따른 역할 분담과 지원 범위, 부지 임대조건 등을 도와 협의할 예정이다.

협상단은 또 방문 기간 중 열릴 예정인 워크숍에서 캠퍼스타운 재원 조달 방안, 시설 배치 계획, 학생 유치 계획 및 개교 시기, 주민 참여 방안, 캠퍼스타운 단계별 운영계획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게 된다.

도와 조지워싱턴대측은 지난 8월 캠퍼스타운 조성에 적극 협력키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실무협상단이 12월에 제주를 방문키로 한 약속이 연기된 데 이어 또 협상 일정이 늦춰지게 됐다.

한편 이계식 정무부지사는 이와는 별도로 “이번 미국 방문 기간 중 컨벤션센터 앵커호텔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매리어트호텔의 마이클 이반스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사장을 만났다”며 “다음달 중에 마이클 이반스 부사장이 제주를 방문, 제주의 투자 잠재력을 직접 점검하고 앵커호텔 건립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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