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여행 중 한라산 등반에 나섰던 여대생 1명이 하산하다 실종돼 119구조대와 경찰 등이 수색작업에 나서고 있다.

 25일 오후 7시20분께 성판악휴게소에서 졸업여행차 한라산 등반을 했던 경남 양산대 유통경영정보과 2년 이은영씨(21·여)가 실종됐다고 동료학생과 여행가이드 황모씨(28)가 관리사무소에 신고했다.

 동료학생들에 따르면 “실종된 은영이가 오후 3시40분께 한라산 중턱 진달래밭에서 잠시 쉬는 것을 봤다”며 “하산한 후 성판악관리사무소 주차장에서 인원을 파악한 결과 실종사실을 확인케 됐다”고 말했다.

 실종신고 접수후 관리사무소측은 즉시 진달래밭 주변을 수색했으나 발견치 못하자 다시 119와 112에 신고,출동한 119구조대·경찰 등 40여명과 최근 119에 배치된 인명구조견과 함께 수색작업을 벌였다.

 날이 어두워져 수색작업을 중단했던 구조대원들은 26일 새벽 5시 수색작업을 재개, 이날 오후6시까지 총 520여명이 동원된 가운데 진달래밭 대피소를 기점으로 사라악·속밭 등 성판악 남쪽 하천 일대를 수색했으나 찾지 못했다.

 한편 구조대·경찰·군 병력은 27일 날이 밝는대로 이 일대를 다시 수색할 계획이다.<박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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